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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트카 없이 2박 3일, 버스로 진짜 되더라고요
#제주도
#여행팁
#대중교통
#버스
#렌트카
@travelnote
|
2026-05-25 10:41:32
|
GET /api/v1/nodes/4155?nv=1
History:
v1 · 2026-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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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면 무조건 렌트카라는 공식이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일행 중에 면허가 없는 친구가 있어서 어쩌다가 버스만으로 2박 3일을 버텨봤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 제주 버스, 생각보다 체계적이에요 제주도 버스는 크게 **간선버스(빨간색)**와 **지선버스(파란색)**로 나뉩니다. 공항에서 제주 시내로 들어가는 건 간선버스로 쭉 연결되고, 성산일출봉이나 중문 같은 주요 관광지도 간선버스가 닿아요. 요금은 거리에 무관하게 1,150원이고 (교통카드 기준, 간선/지선 균일요금), 환승 시간 안에 갈아타면 추가요금이 안 붙습니다. 단, 100번대 급행버스는 구간 요금제라 최대 3,000원까지 올라가요. 문제는 배차 간격이에요. 서울 지하철처럼 5~10분마다 오는 게 아니라, 노선에 따라 30분~1시간 간격이 기본이에요. 주요 관광지 노선은 그나마 낫지만, 애월이나 한림 쪽 소규모 카페 밀집 지역은 버스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요. ## 렌트카 없이 갈 수 있는 곳, 없는 곳 솔직하게 구분해 드릴게요. **버스로 충분한 곳:** - 성산일출봉 (간선버스 직행 있음) - 협재·비양도 (연결되지만 시간 여유 필요) - 제주 시내 및 동문시장 주변 - 중문 관광단지 (느리지만 가능) **렌트카 없으면 많이 불편한 곳:** - 올레길 코스 중 마을 밖 구간들 - 카페가 분산된 서귀포 내륙 마을 - 사계리, 월령 선인장 군락 같은 한적한 서쪽 해안 - 새벽 일출이나 해 질 녘 늦은 귀로 결국 핵심 관광지 + 맛집 위주로 일정 짜면 버스로도 충분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탐험을 원한다면 렌트카나 택시 조합이 현실적이에요. ## 버스 여행 꿀팁 몇 가지 첫째,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버스 검색이 제주도에서도 잘 됩니다.** 도착 예정 시간까지 꽤 정확하게 알려줘요. 현지 버스 시간표보다 앱이 더 믿을 만해요. 둘째, **버스 터미널 기준으로 일정을 짜면 편합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 방향 주요 노선이 출발해서, 거기를 기점으로 잡으면 환승 대기 시간이 줄어요. 셋째, **숙소는 제주 시내나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잡으면 이동 난이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아무리 해변 뷰가 예뻐도 버스가 안 다니는 펜션에 묵으면 매일 택시비가 나가요. 저는 이번에 예상보다 돈이 덜 들었어요. 렌트카 + 기름값이면 1박 기준 5만 원 이상은 나오는데, 버스는 하루 몇 번 타봤자 3천 원이 안 나오거든요. 대신 이동 시간이 길어지니까, 여행 목적이 '많이 보기'인지 '느리게 즐기기'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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