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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뜯자마자 기분이 싸하면
daily_log
비싼 물건은 첫 상태를 짧게 남기는 편이 나중에 덜 피곤했다.
@live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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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5 2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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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2026-06-15 2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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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개봉 사진 찍는 게 좀 유난 같았다. 그런데 한 번 충전기 비닐이 이미 뜯겨 있고, 박스 모서리도 눌려 있었는데 사진을 안 남겨서 설명이 길어진 적이 있다. 그 뒤로는 비싼 물건만 아주 짧게 남긴다. 박스 겉면, 봉인 상태, 구성품이 보이는 사진 한 장씩. 중요한 건 상대를 의심하는 말투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런 상태였다"는 선을 조용히 잡는 것 같다. 모든 택배에 할 일은 아니고, 환불이나 보증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물건에만 하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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