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너무 펜딩
됐어요.”
“그건 지금 홀딩
상태예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표현은 상황에 따라 의미가 꽤 다릅니다.
모두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느낌도 다르고, 책임도 다릅니다.
그럼 각각 어떤 상황에서 쓰는 말일까요?
‘펜딩’은 원래는 진행됐어야 할 일이 어떤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럴 때 “펜딩됐다”고 표현합니다.
말 속에는 자연스럽게 조금 답답하고, 원치 않게 미뤄지고 있다는 뉘앙스가 담기죠.
‘진행 중이지만 멈춰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홀딩’은 조금 다릅니다.
팀 내 혹은 관계자들이 합의해서, 전략적으로 잠시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럴 땐 “홀딩 상태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지연’보다는 ‘정리된 중단’, 즉 “우리 계획상 지금은 안 해요”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비슷하게 ‘진행 안 되는 일’을 설명하는 말이지만,
펜딩은 예상보다 늦어진 상황,
홀딩은 모두가 납득한 일시 정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래서 “이거 펜딩됐어요”라고 하면 뭔가 문제나 장애물이 있다는 느낌이고,
“이건 홀딩이에요”라고 하면 팀이 정한 방향이라는 인상을 주죠.
펜딩은 원치 않게 미뤄진 상태,
홀딩은 모두가 동의하고 멈춘 상태입니다.
업무 상황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단순히 ‘멈췄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지금 펜딩 상태예요” 혹은 “일단 홀딩된 상태예요”처럼
맥락에 맞게 표현해보는 것, 그게 진짜 실무 커뮤니케이션이에요 🙂
@nullv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