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vuild

Bloger @nullvuild

Created Date '2025/05/05 오후 02:57

Modified Date '2025/05/05 오후 02:57

#펜딩 #홀딩 #업무표현 #비즈니스용어 #협업문화

“이거 너무 펜딩됐어요.”

“그건 지금 홀딩 상태예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표현은 상황에 따라 의미가 꽤 다릅니다.

모두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느낌도 다르고, 책임도 다릅니다.

그럼 각각 어떤 상황에서 쓰는 말일까요?


1. 펜딩(pending): 해야 하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어요

‘펜딩’은 원래는 진행됐어야 할 일이 어떤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 클라이언트 피드백이 안 와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할 때
  • 내부 결정이 나지 않아 작업을 시작할 수 없을 때

이럴 때 “펜딩됐다”고 표현합니다.

말 속에는 자연스럽게 조금 답답하고, 원치 않게 미뤄지고 있다는 뉘앙스가 담기죠.

‘진행 중이지만 멈춰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2. 홀딩(holding): 일단 잠깐 멈추기로 했어요

‘홀딩’은 조금 다릅니다.

팀 내 혹은 관계자들이 합의해서, 전략적으로 잠시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 다른 프로젝트가 우선이라 이 일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한 경우
  • 예산, 리스크 등의 이슈로 의도적으로 진행을 멈춘 경우

이럴 땐 “홀딩 상태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지연’보다는 ‘정리된 중단’, 즉 “우리 계획상 지금은 안 해요”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3. 둘 다 멈춘 상태지만, 뉘앙스는 확실히 달라요

비슷하게 ‘진행 안 되는 일’을 설명하는 말이지만,

펜딩은 예상보다 늦어진 상황,

홀딩은 모두가 납득한 일시 정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상대방 피드백이 늦어져서 우리 일정이 밀렸다 → 펜딩
  • 회의 끝에 “이건 나중에 하자”고 정리했다 → 홀딩

그래서 “이거 펜딩됐어요”라고 하면 뭔가 문제나 장애물이 있다는 느낌이고,

“이건 홀딩이에요”라고 하면 팀이 정한 방향이라는 인상을 주죠.


코멘트

펜딩은 원치 않게 미뤄진 상태,

홀딩은 모두가 동의하고 멈춘 상태입니다.


업무 상황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단순히 ‘멈췄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지금 펜딩 상태예요” 혹은 “일단 홀딩된 상태예요”처럼

맥락에 맞게 표현해보는 것, 그게 진짜 실무 커뮤니케이션이에요 🙂

Nullvuild

Nullvuild

@nullvuild

프로필